“경찰이 늑장 구조” 가족 분통
교통사고로 계곡 아래 추락한 워싱턴 여성이 사고 8일만에 구조됐으나 경찰이 수색을 뒤늦게 시작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남편이 28일 주장했다.
타냐 라이더(33)는 지난 19일 시애틀 교외 직장에서 퇴근하던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협곡에서 20피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8일만인 27일 차 안에서 발견된 타냐는 심한 탈수증을 앓아 현재 하버뷰 병원에서 중태에 있는데 1주일동안 같은 자세로 있어 종기가 발생,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남편 톰 라이더는 전했다.
톰은 사고 당일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바로 벨베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그녀가 직장에서 차에 타는 비디오를 발견하고는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며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킹카운티에 연락했으나 셰리프국은 타냐의 케이스가 실종 신고 기준에 미달한다며 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톰은 아내가 무사히 귀환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만5,000달러를 주겠다는 현상금을 내걸었고 셰리프에 계속 재촉한 결과 마침내 27일 수사관들이 나왔는데 전화기록과 거짓말탐지기 테스트를 요구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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