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프로젝트 등 멋지게 성공할 것”
시행착오 겪으며 노하우 생겨
현 부동산 냉각 오히려 기회
“지난 1년은 해외 진출 초기시행에 따른 시행착오 기간이었다. 앞으로 미주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보이겠다”
한국 부동산 개발사 (주)신영의 정춘보 회장(사진·52)이 미주 진출 1년만에 다시 LA를 찾았다. 이번 방문 목적은 현재 진행중인 ‘3670윌셔 프로젝트’와 최근 구매를 완료하고 독자 개발이 추진중인 두 번째 프로젝트 ‘1101잉그래햄’의 중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협력 지원요청을 위한 LA시의회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이뤄졌다.
정춘보 회장을 만나 지난 1년간 진행된 신영의 개발 관련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미주 법인 설립이후 1년이 지났다. 지난 기간을 돌아본다면.
▲내달이면 딱 1년이다. 그 동안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프로젝트 완공에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노하우가 생겨 이에 대한 해결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파트너 회사의 대표가 법정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잡음이 많았는데.
▲프로젝트 진행 초기에 벌어진 일이어서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이를 계기로 더욱 탄탄한 기업이 되도록 최고의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한국에서 청주 지웰시티 등 대규모 사업의 진행으로 자금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A프로젝트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자금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자신이 있다. 한국의 대형은행과 7,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놓고 있으며, 추가 펀드조성도 계획중이다. 한국 정부가 투기제한구역에서 청주 프로젝트를 해제함으로써 향후 분양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또 1조원대에 달하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고, 어음과 부채가 전혀 없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미주 사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미주 사업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인들의 요구와 수요에 맞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미간 FTA와 무비자 입국이 마무리되면 한국에서 대거 미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콘도와 정부산업에의 참여 등 다방면에서의 부동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3670 윌셔’의 경우 주거복합용 호텔로의 변경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들의 미주진출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데.
▲LA시의 인허가 부분이 한국과 많이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해서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미 부동산 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 등 침체에 빠졌는데.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현재 부동산 시장의 냉각은 오히려 기회다. 윌셔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잉그래햄 역시 주변 지역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신영 프로젝트를 지켜보는 한인들에게 한마디하고 싶은 말.
▲미주 한인들이 땀흘려 뿌리를 내린 LA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건물을 지어 보이겠다. 이를 위해 각 건축 관련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를 합류시켜 앞으로의 사업 진행에 있어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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