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1)가 세계적인 공연장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Carnegie Hall)을 다시 밟는다.
2003년 6월 카네기홀 리사이틀홀에서 세계 데뷔 무대를 꾸몄던 임형주는 7일 오후 7시(현지시각)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카네기홀 중 가장 큰 2천800석 규모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며 이 홀은 주로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장소로 유명하다.
임형주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아시아 팝페라 아티스트가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공연하는 것은 임형주가 최초라며 2003년 카네기홀 역사상 최연소 남성 성악가 데뷔 독창회 기록을 세운 곳이어서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우나 프루티바 라그리마(Una Frutiva Lagrima),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으로 유명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Tonight)’ 등 총 5곡의 클래식, 팝페라 명곡을 부를 예정이다.
임형주는 한 번 서기도 힘든 ‘꿈의 무대’ 카네기홀에 두 번이나 서게 돼 행복하다며 이번 공연에서 앙코르 곡으로는 한국 가곡만 부를 예정이다. 조금이나마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형주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앞두고 있으며 1년여 만에 새 음반이자 첫 스페셜 음반인 ‘이터널 메모리(Eternal Memory)’를 발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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