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가 네티즌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패널이 방송에서 상식 밖의 언행과 행동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미녀들의 수다>는 1일 방송에서 외국인 여성 패널들에게 ‘대통령이 사는 곳을 무엇이라 부르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성 패널들은 정확한 답을 모르는 듯 웅성거리다가 이내 황당한 답을 쏟아냈다.
이들은 청와대가 생각이 나지 않는 듯 도서관, 청계천, 경복궁, 청대문(청계천+동대문), 파란색 집 등 다양한 대답을 쏟아내 방청객과 남성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엽기적인 사진’이 가득한 미니홈피로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후지타 사유리는 청와대를 두고 노무현씨 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장면에서 가수 크라운 J와 개그맨 홍록기 변기수가 사유리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박수를 쳤다는 데 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출연자와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한 나라의 대통령을 ‘씨’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남성 출연자들의 행동에 어의가 없을 정도였다며 이런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낸 제작진에게 개념이라는 것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도 대통령을 격하하는 몰지각한 모습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질 정도였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을 안주 삼아 웃음을 유발하려는 듯한 제작진의 의도가 한심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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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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