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화제작이자 이명세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 ‘M’은 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아시아 취재진 및 팬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 시작을 앞두고 회견장이 마련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2층은 하루 전 열렸던 일본 기무라 다쿠야의 영화 ‘히어로’ 기자회견에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찼다.
주최 측이 회견장의 문을 연 오후 3시30분까지 카메라와 노트북을 든 취재진 150여 명이 회견장 밖 복도에 줄을 섰으며 입장을 시작하자마자 회견장은 5분여 만에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다.
또 취재진의 절반 가량은 일본과 중화권 기자들로 아시아 팬들의 ‘M’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홍콩 TVB엔터테인먼트 뉴스의 위니 융 기자는 강동원 씨가 ‘형사 듀얼리스트’ 등으로 홍콩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을 취재하러 왔다고 말했다.
회견장 밖에는 디지털카메라를 손에 든 일본인 팬 수십 명이 모여들었으며 주최측은 이들을 취재진과 구별하기 위해 라인을 설치해 놨다.
그러나 취재진의 수에 비해 회견장의 규모가 턱없이 작아 취재진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회견은 예정보다 25분이나 늦게 시작했다.
이는 5일 오후 ‘히어로’의 회견에는 ‘M’보다 조금 많은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음에도 정시에 시작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영화제 측의 미흡한 준비에 대한 취재진의 항의가 쏟아졌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갈라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온 곳이라 이번 기자회견도 열게 됐는데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씨의 인기를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며 차질을 빚은 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M’은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분에 초청됐으며, 이날 회견에는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이명세 감독, 배우 강동원ㆍ공효진ㆍ이연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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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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