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다이아몬드백스 2R 진출
200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의 우승 트로피는 같은 서부조 소속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두 팀간 최종 승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2-1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키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NLCS에 진출했다.
로키스는 6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서 1-1로 맞선 8회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제프 베이커의 결승 우전 적시타로 2-1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로키스의 마무리 매니 코파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까지 NLDS 3연승을 거둔 로키스는 9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의 부푼 꿈을 꾸게 됐다. 지난 95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NLD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던 로키스는 12년만의 재수에서 필리스를 제물 삼아 NLCS 무대에 서게됐다. 특히 로키스는 최근 18경기에서 17승1패라는 엄청난 승률을 거둬 가을 잔치 최고 복병으로 떠올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1 시카고 컵스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결 여유를 갖고 적지 시카고를 찾은 다이아몬드백스는 1회부터 선두타자 크리스 영이 컵스 선발 리치 힐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스티븐 드루의 우월 2루타,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저스틴 업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4회와 6회, 9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서부지구 1위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컵스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뒤에 업고 반격에 나섰지만 기회마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던 다이아몬드백스는 올 정규시즌에서는 8승10패로 로키스에 열세를 보였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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