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선율 선사
SF 매스터 코랄 17회 정기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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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매스터 코랄이 7일 저녁 헤이워드 샤봇 칼리지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린 제 17회 정기 연주회에서 포레의 ‘레퀴엠’을 비롯 가곡과 성곡 등 10여곡을 선사했다.
50여명의 혼성 합창으로 이루어진 SF 매스터 코랄은 첫 곡으로 포레의 레퀴엠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김현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 소프라노 양순주와, 바리톤 신동휘씨의 매끄러운 음성으로 레퀴엠을 표현해 낸 매스터 코랄은 2부 순서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성곡과 가곡으로 청중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송하며 주의 집에 들어가라’, ‘목자의 노래’, ‘축복’ 등 성곡과 우리 가곡 ‘동심 초’, ‘꽃 구름 속에’, ‘눈’, ‘뱃 노래’ 등을 때로는 고운 화음으로 때로는 율동 있게 표현한 매스터 코랄은 앵콜곡으로 방아타령 등 3곡을 선사했다.
‘이날의 음악회가 노래만 부르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래와 함께 가슴 속에 풍성한 사랑으로 남기를 기원하겠다’고 막간을 이용 인사말을 전한 송인섭 매스터 코랄 이사장은 연주가 끝난 후 “오늘밤은 좀 더 발전한 매스터 코랄을 발견하는 감격적인 밤이었다”며 “앞으로 더 나은 합창단 발전을 위해 이사장으로써 노심초사 책무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17년 전통을 유지해온 합창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구본우 SF 지역 총영사는 “SF 매스터 코랄이 훌륭한 노래를 통하여 한국 커뮤니티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와도 교류하는, 노래하는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좋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이날 솔로로 활약한 소프라노 양순주 씨는 “연습을 많이 하여 좋은 노래를 들려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지휘자의 열정과 레퍼토리의 다양화로 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고 자평했다.
이기하 단장과 김 현 지휘자는 “연습한 만큼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1년간 애써 노력한 마무리를 훌륭하게 결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고 특히 레퀴엠 같은 곡은 아마추어 합창단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지만 20주년 기념 음악회 때까지는 보다 정제된, 감동의 노래를 들려 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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