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가톨릭도 장기기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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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가 장기 기증은 기독교인의 임무라고 선언했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성공회는 신체 부위를 자기 소유품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되고, 신체를 제대로 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타인을 치료하기 위해 자기 신체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장기 기증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공회는 본인이 장기 기증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지 않는 한 무조건 장기를 기증해야 하는 ‘옵트 아웃(opt-out)’제도가 본인이 개별적으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야 하는 ‘옵트 인(opt-in)’제도보다 더 낫다는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톰 버틀러 목사는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단일한 견해를 가져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옵트 인은 공짜로 받은 신의 선물을 축하하고, 지지하는 데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옵트 아웃은 인류의 단합과 타인을 위한 희생에 대한 기독교인의 관심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만성적인 장기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옵트 인 제도를 옵트 아웃 제도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옵트 아웃 제도로 변경한 나라들의 경우 대부분 장기 이식 수술에 필요한 장기를 많이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성공회는 장기 기증에 대한 유럽연합(EU) 차원의 공식 입장이 있어야 하는지를 협의하는 상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성공회, 가톨릭 등 여러 종교들은 장기 기증이 신도의 의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지만, 장기 기증 원칙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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