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퍼레이드 수천명 참석 자긍심
가족·친구 손잡고 거북이 마라톤 행진
OC한인축제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본보 주최 ‘거북이 마라톤 대회’와 2년 만에 다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수천명의 한인과 타민족이 참석, 관전해 한인 커뮤니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고 타민족과 화합을 다졌다.
13일 오후2시 축제장 앞 한미은행 GG지점을 출발해 본보 OC지국을 거쳐 갤웨이 선상까지 이어진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는 개인, 가족, 직장 단위의 한인 수백명이 참가했다. 2007 남가주 미스코리아를 선두로 힘차게 출발한 대열은 가족, 친구끼리 함께 손을 맞잡고 밝은 모습으로 행진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미노인회 체육부 조기회, 샬롬 합창단, 한빛어머니봉사회, 애나하임 21세기교회, 한미은행, US메트로뱅크, 한국일보 문화센터 한국화 교실 등에서 단체로 출전해 친목을 다졌다.
<가든그로브 길에서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우리것 보전협회와 주명숙 무용단 단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북과 장구 등을 치면서 행렬을 이끌고 있다.>
한국화 교실 추순자 선생은 “오랜만에 축제 기간 날씨가 좋아 기분도 상쾌하다”며 “거북이마라톤이니까 끝에서 1등을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모든 참가자가 티셔츠와 건강식품을 받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추첨을 통해 도자기, 보석, 여행상품권, 전자사전, 도서상품권 등을 나눠줬다.
할리데이비슨 한인동호회의 에스코트와 함께 재개된 코리안 퍼레이드는 주류사회 정치인과 다민족 마칭밴드가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에드 로이스와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높은 위상을 반영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우리것 보전협회’와 주명숙무용학원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농악을 연주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오픈카에 탄 한인회 이영희 이사장, 건강정보센터 웬디 유 소장,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등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어 눈길을 끌었다.
퍼레이드의 상징인 꽃차들도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냈다. 축제 스폰서인 프루덴셜 보험회사와 한미·US메트로·중앙은행, GG딸기축제위원회에서 출품한 꽃차와 웰스파고의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관객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축제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가든그로브 길을 찾은 한인과 주민들도 만족을 나타냈다. 부인과 함께 샌디에고에서 올라온 조주호씨는 “타민족 참가자가 많아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남가주 한인재단 민병수 전회장도 “퍼레이드가 아기자기 해 재미있게 잘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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