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스 러닝백 매리언 바버(왼쪽)가 패이트리어츠 라인배커 테디 브루스키(54번)와 마이크 브레이블에 붙잡혀 쓰러지고 있다.
전승 팀 맞대결서 48-27 압승…
‘수퍼보울 예고편’은 싱거웠다. NFL 시즌 6주째 충돌한 전승 팀들 간의 대결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압승으로 끝났다.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빌 벨리칙 감독의 패이트리어츠(6승)는 14일 원정경기에서 NFC의 강호 달라스 카우보이스(5승1패)를 48-27로 완파했다. 5전 전승을 거둔 팀들 간의 대결이었지만 카우보이스는 아직 패이트리어츠의 적수가 못 됐다.
패이트리어츠는 이날 시즌 최다 27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후반에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끝에는 23년만에 최다 48점을 쏟아내며 카우보이스를 무려 21점차로 때려 눕혔다.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상대 쿼터백 토니 로모가 3쿼터 초반 패추릭 크레이튼에 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스코어를 24-21로 뒤집어 놓자 커리어 최고 퍼포먼스로 받아쳤다. 터치다운 패스를 커리어 최다 5개나 던지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는 구단 타이기록이며, 시즌 첫 6경기 연속 터치다운 패스를 3개 이상 던진 것은 NFL 신기록이다. 브레이디는 이미 터치다운 패스가 21개로 페이튼 매닝의 싱글시즌 최다 터치다운 패스 기록(49)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레이디의 패싱으로만 388야드를 전진한 패이트리어츠 오펜스는 올해 처음으로 추격전을 벌이게 되자 그 위력이 두 배로 폭발적이었다. 그때부터 터치다운→필드골→터치다운→필드골→터치다운을 뽑아내며 싱겁게 승부를 갈랐다.
패이트리어츠로 이적한 뒤 정신이 번쩍 든 스타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는 ‘전승 시즌’ 전망에 대해 “한 두 번쯤은 더 고비가 올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1983년 이후 최다 5연승으로 출발한 카우보이스는 3쿼터 초반 24-21로 앞섰던 점을 강조하며 수퍼보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마이애미 돌핀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이날 각각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패해 전패 기록이 ‘6’으로 연장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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