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의 스티브 잔슨이 3차 오버타임에서 1위 LSU를 침몰시킨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고 있다
이번엔 1-2위 동시 침몰
LSU-캘리포니아 각각 켄터키-오리건 St.에 발목
사상 최고 이변의 시즌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2007 대학풋볼이 이번에는 같은 날 랭킹 1위와 2위를 나란히 제물로 만들었다. 이로써 올 시즌들어 지금까지 고배를 마신 탑10팀의 수는 ‘10’으로 늘어났다.
지난 13일 켄터키 렉싱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지난주 랭킹 17위였던 홈팀 켄터키는 3차 오버타임까지 가는 대 접전끝에 랭킹 1위였던 루이지애나 스테이트(LSU)를 43-37로 침몰시켰다. 하이즈만 트로피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켄터키 쿼터백 안드레 웃슨은 3번째 오버타임에서 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고 LSU(6승1패)는 마지막 공격에서 4연속 러싱을 시도했으나 퍼스트다운을 만드는데 실패, 1위에 오른 뒤 2주만에 이변의 제물이 돼 정상에서 퇴출당했다. 켄터키(6승1패)는 지난 1964년 미시시피를 누른 이후 무려 43년만에 다시 랭킹 1위팀을 꺾었다. 랭킹 1위팀이 보울게임이 아닌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03년 빅-12 컨퍼런스 결승에서 1위 오클라호마가 캔사스 스테이트에 7-35로 참패한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LSU가 패하면서 1위 자리를 승계할 찬스를 얻은 팀은 2위 캘리포니아. 하지만 캘리포니아(5승1패) 역시 전국을 휩쓸고 있는 이변의 전염병을 피해갈 순 없었다. 버클리 홈구장에서 벌어진 오리건 스테이트(4승3패)와의 경기에서 캘리포니아는 28-31로 패해 1위자리를 눈앞에 두고 미끄럼을 탔다. 캘리포니아는 백업 쿼터백 케빈 라일리가 마지막 공격에서 팀을 상대 12야드 라인까지 이끌어 최소한 동점 필드골을 눈앞에 뒀으나 타임아웃이 없던 종료 14초전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스크램블을 시도하다 태클당해 필드골을 시도할 시간도 없이 경기종료를 맞고 말았다.
반면 지난주 3위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약체 켄트 스테이트를 48-3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7연승 가도를 달리며 이번주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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