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관중 함께 즐기는 축제의 피날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올스타 쇼와 영상가요 경연대회에는 약 1,000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본보가 주최한 올스타 쇼에는 크렌셔 콰이어, 러브 홀릭, 장혜진, 김국환 등 실력 있는 가수가 출연했다. 오프닝을 장식한 크렌셔 콰이어는 ‘사랑해 당신을’‘우리의 소원은 통일’‘그리운 금강산’‘소양강 처녀’ 같은 국민가요와 가곡을 한국어로 부른 뒤, ‘오 해피데이’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올스타 쇼가 열리는 동안에 관중들이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하고 있다.<이은호 기자>>
장혜진은 가을밤과 어울리는 자신의 히트곡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 밤, 가라 사랑아를 불렀다. 장혜진은 “OC에는 한 10년 만에 다시 왔는데 낯설지 않고 편안했다”며 “노래를 부를 때 구수한 바비큐 냄새가 나서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러브 홀릭은 이번 무대가 데뷔 후 첫 미국 공연. 최근 팀 탈퇴를 밝혀 사실상 은퇴무대가 된 보컬 지선은 “데뷔 5년 만에 미국에 처음 왔는데 공기도 다르고 많이 흥분된다”며 “한인들이 모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브 홀릭도 데뷔곡 러브 홀릭을 비롯해 바람아 멈추어다오, 마리아, 그대만 있다면 같은 귀에 익은 히트곡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타타타의 김국환은 주사위, 숙향아, 바람 같은 사람으로 트로트의 진수를 선보인 뒤 귀에 익은 가요 메들리로 청중과 하나과 되는 공연을 펼쳤다. 올스타 쇼 사회는 라디오서울의 유명 방송인 이창록씨가 맡았다.
<러브 홀릭이 열창하고 있다.>
올스타 쇼에 앞서 열린 영상가요경연대회에는 10명의 아마추어 가수가 무대에 올라 노래방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KTAN-TV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부른 박욱재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벤자민 최(1등), 영 김(2등), 리사 김(3등), 박은수(인기상)씨가 입상했다.
박욱재씨는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것도 고맙고 즐거운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가요 경연대회는 라디오서울 인기 DJ 이정균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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