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2연승…ALCS 3차전 4-2
제이크 웨스트브룩(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싱커볼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침몰시켰다.
에이스 C.C. 사바티아와 제2 선발 파우스토 카르모나가 적지에서 잇따라 무너졌던 인디언스는 15일 홈구장 제이콥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제3 선발의 눈부신 피칭에 힘입어 레드삭스를 4-2로 눌렀다. 정규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6승9패에 그쳤던 우완 웨스트브룩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첫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은 결과 첫 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레드삭스는 데이빗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스 ‘원투펀치’까지 병살타를 치며 3차례나 더블플레이에 말려들어 분루를 삼켰다.
인디언스는 그 새 케니 로프턴(40)이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로프턴은 LA 다저스를 포함, 커리어 11번째 팀에서 뛰고 있는 ‘저니맨’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아웃 19개 중 14개를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7회말 레드삭스 캐처 제이슨 바리텍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6 2/3이닝 동안 7안타 2실점 3볼넷 2삼진을 기록한 뒤 젠슨 루이스로 교체됐다.
인디언스는 라파엘 바텐코트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에는 클로저 조 보로스키가 나와 철문을 내렸다.
반면 레드삭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는 4 2/3이닝만에 6안타 4실점(2볼넷 6삼진)으로 1억 달러가 넘는 ‘몸값’을 못했다.
16일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느린 공’ 대 ‘더 느린 공’의 대결로 펼쳐진다. 온갖 ‘정크(Junk)볼’을 다 던지는 인디언스의 폴 버드와 레드삭스의 41세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가 맞붙는다.
매니 라미레스의 레드삭스는 2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인디언스 3차전 승리의 주역은 싱커볼 전문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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