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으로 실격당한 플로이드 랜디스를 대신해 2006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가 된 오스카 페레이로가 15일 옐로 저지를 받고 있다.
페레이로 ‘투르 드 프랑스’ 우승
우승자 랜디스 도핑으로 실격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도핑혐의로 실격된 후 랜디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오스카 페레이로가 우승자의 상징인 옐로 저지를 넘겨받았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장인 크리스티앙 푸르돔메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레이로를 새로운 챔피언으로 발표하고 옐로저지를 수여했다. 이미 국제사이클연맹(ICU)는 지난달 20일 미 중재위원회가 투어기간중 합성호르몬을 사용한 혐의로 랜디스의 타이틀을 박탈하기로 결정한 뒤 하루 뒤인 21일 페레이로를 공식 챔피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투르 드 프랑스의 105년 역사상 우승자의 타이틀이 박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스페인 체육부 관저에서 거행된 옐로저지 수여식에서 페레이로는 랜디스의 옐로저지를 넘겨받는 것에 대해 “희비가 뒤섞인 느낌이다. 만족함도 있지만 우리가 잃은 것에 대한 후회도 많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랜디스는 이미 타이틀 박탈 판결에 불복, 스포츠중재법원에 항소한 상태이며 최종결정은 내년 2월중순에 내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ICU는 그 판결에 관계없이 랜디스의 타이틀을 박탈하기로 결정했고 푸르돔메 대회장은 “비록 늦었지만 오스카(페레이오)가 진짜 승자”라고 선언했다. 페이로는 지난해 대회에서 한때 랜디스에 8분이상 앞서가다 막판 맹렬한 스퍼트를 펼친 랜디스에 추월당해 57초 뒤진 2위를 차지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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