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번역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MC 정지영이 1년 여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다.
정지영은 11월 초부터 SBS 파워 FM(107.7MHz)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심야 시간대 청취자를 만난다.
정지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SBS측으로부터 라디오 복귀를 제안받았다. 예전에 진행하던 <스위트 뮤직박스> 형식으로 이어갈지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정지영은 2005년 발행된 베스트셀러 도서 <마시멜로 이야기>의 번역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대리 번역 논란’으로 뜨거운 비난을 받았다. 이로 인해 7년 동안 진행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SBS 파워 FM <스위트 뮤직박스> DJ를 비롯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SBS측 관계자는 정지영이 당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기에 복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지영은 법적으로 대리 번역 의혹을 깨끗이 벗었다. 또 <마시멜로 이야기>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며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했다. 탁월한 진행자인데 다시 방송에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지영은 지난해 10월30일 서울중앙지법에 정지영과 출판사를 상대로 제기된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에 대한 민형사 소송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올해 3월 독자 131명이 출판사와 정지영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기각되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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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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