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4차전서 레드삭스 7-3으로 제압…3승 1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타선이 5회말 7점으로 대폭발, 보스턴 레드삭스에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16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경기에서 인디언스는 베테랑 우완선발 폴 버드가 레드삭스의 파워풀한 타선을 첫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보이고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말 공격에서 케이시 블레이크의 선제 솔로홈런과 자니 페랄타의 클러치 스리런홈런 등 홈런 2방 포함, 7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7점을 뽑아 일거에 승기를 잡은 끝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디언스는 시리즈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두며 지난 1998년이후 9년만의 월드시리즈 복귀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5회 승기를 잡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인디언스의 자니 페랄타(오른쪽)가 먼저 홈인한 빅터 마르티네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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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는 레드삭스 선발로 나선 너클볼투수 팀 웨익필드의 춤추는 너클볼에 4회까지 단 1안타로 농락당했으나 5회말 공격에서 선두 블레이크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마치 홍수조절용 댐이 터진 듯 소나기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안타와 켈리 쇼팍의 몸 맞는 볼로 잡은 1사 1, 3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인디언스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하고 다음 타자 페랄타가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 리드를 6-0으로 벌렸다.
인디언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케니 로프튼이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이 이닝에서 선두로 나와 대 공세의 포문을 여는 홈런을 쳤던 블레이크가 적시타를 터뜨려 7-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못질을 했다.
레드삭스는 6회초 반격에서 케빈 유킬리스-데이빗 오티스-매니 라미레스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3타자 연속홈런을 뿜어내며 7-3으로 따라와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고 우겼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고 더 이상은 간격을 좁힐 수는 없었다. 시리즈는 17일 하루를 쉬고 18일 제이콥스필드에서 5차전으로 재개되며 1차전 선발투수들인 레드삭스의 20승 투수 자시 베켓과 인디언스의 19승투수 C. C. 사바티아가 다시 한 번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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