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핑크베리의 황혜경(왼쪽), 영 이 공동대표가 LA한인타운 매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아직도 매일 100건 이상 프랜차이즈 신청 들어와요”
2005년부터 파트너로 핑크베리를 운영해 온 황혜경(33), 영 이(43) 공동대표는 사업체를 ‘아기’에 비유하며, “단순히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파트너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웨스트 할리웃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006년 10월부터 실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핑크베리사에는 지난 10개월간 3,000건이 넘는 프랜차이즈 신청서가 접수됐고, 지금도 매일 100건 이상의 전화나 이메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황혜경 대표는 “투자를 받았지만, 이대표와 함께 계속 경영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원래 했던대로 자신의 분야에 충실한 분업형태를 통해 핑크베리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 이 대표는 “대형 테마파크 업체는 물론 고급 식당 체인 등에서도 각종 제안이 왔지만 우리가 힘겹게 탄생시킨 이 브랜드를 쉽게 처분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발생한 유사업체 탄생 및 원조논쟁 등에 대해서 이대표는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22년전부터 시작된 컨셉으로 원조논쟁은 무의미했고, 우리는 황대표의 제품개발을 통해 우리만의 길을 걸어온 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핑크베리는 캘리포니아주 농무부로부터 최근 제품을 ‘프로즌요거트’로 인정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고, 제품로고도 트레이드마크로 등록을 마치는 등 경사가 겹쳤다. 황대표는 “웨스트할리웃 업소 오픈 첫날 70달러어치를 팔았고, 이웃들은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한 아시안들이 망하지나 않을까 불쌍해하는 눈빛이었다”면서 “핑크베리는 악재가 호재로 전환되면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핑크베리는 업소평균 1일 1,000컵 가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뉴욕의 맨해턴 업소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황대표는 “이제 끝이 아니라 더 크게 뛰기 위한 2라운드를 시작하는 셈”이라면서 “전국은 물론 세계적 체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와 파트너가 된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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