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전통 산업 업종에선 매수 심리가 강하게 유지됐으나 최근 가파르게 튀었던 반도체주 위주로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졌다.
알파벳은 전날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상승하며 시총 4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03포인트(0.55%) 오른 49,266.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1%) 상승한 6,921.46,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6포인트(0.44%) 밀린 23,480.02에 장을 마쳤다.
최근 뜨겁게 올랐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순매도하고 우량주 및 경기순환주로 순환매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3% 하락했다. 필리 지수 내 시가총액 1천억달러 이상의 종목 중에선 퀄컴 등 3종목을 빼고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17%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ASML,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인텔, KLA까지 3% 안팎으로 하락했다.
연초부터 반도체주는 마이크론을 필두로 강하게 상승해왔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하지만 단기 과열로 인식된 듯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부터 조정을 받는 형국이다.
반도체주를 매각한 자금은 경기순환주로 옮겨갔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일부 기술주와 금융주를 제외하면 골고루 상승했다.
홈디포와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캐터필러, 머크, 맥도널드, 나이키 등 소매업과 제조업, 의류업을 가리지 않고 매수세가 유입됐다. 챗GPT의 등장 이후 증시를 이끌었던 기술주와 키높이를 맞추는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 이사는 "기술과 AI가 올해에도 중요한 테마로 남겠지만 그런 기술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실제 활용 사례가 나타나는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지에 달렸다"며 "의료건강 분야에서 그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로봇 공학, 보험, 진단 등 모든 유형의 기업들이 초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애플을 제치고 뉴욕 증시의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던 알파벳은 이날도 1% 오르며 애플과 격차를 벌렸다. 시총은 3조9천300억달러로 4조달러를 눈앞에 뒀다.
알파벳에 추월당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도 1% 안팎으로 내렸다. 핵심 사업 부문은 모두 견고하지만 구글이 AI 분야에서도 핵심축 중 하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알파벳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54%, 의료건강이 0.91%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국방비를 1조5천억달러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업체 주가가 뛰었다.
록히드마틴은 4.34% 올랐고 RTX는 0.78%, 제너럴다이나믹스는 1.68% 상승했다.
트럼프가 대형 기관 투자자의 단독 주택 매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급락했던 사모펀드들은 소폭 반등했다.
블랙스톤은 1.11% 올랐고 KKR은 2.15%,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1.3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6.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대동소이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7포인트(0.46%) 오른 15.45를 가리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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