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정치인·기업인들, 공동선언문 통해 촉구
보이지서 연례 한미 태평양 연안주 합동회의
이태식 대사 “내년 상반기전 비준돼야” 강조
한국과 워싱턴·오리건 주등 서부 태평양연안 6개주 기업 및 주정부 대표자들이 연방의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 5차 한미 태평양연안 6개주 합동회의 참석자들은 16일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FTA가 하루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 연방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측 대표단장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과 ‘부치’ 오터 아이다호 주지사가 각각 대표로 서명한 자리에는 이태식 주미대사와 미국무역대표부(USTR) 티파니 무어 통상정책담당 차관보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무어 차관보는 태평양연안 6개주의 대 한국 수출액은 미국 전체의 36%인 119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양 지역간의 경제교류를 확대 발전시키려면 한미 FTA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측을 대표한 오터 아이다호 주지사도 “아이다호주는 21세기 태평양시대를 발판으로 새로운 경제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터 지사는 “아이다호주의 4위 교역대상국인 한국과 맺는 FTA는 아이다호주와 태평양연안 지역에 실질적인 부가가치 증대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태식 대사도 이날 오타지사가 자신의 목장에서 베푼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 FTA 비준은 내년 말이면 늦다고 지적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연방의회의 신속한 비준을 요구했다.
이 대사는 “워싱턴DC에 다른 의견을 가진 정치인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다”며 “워싱턴 정계가 낮은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참석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보이지 합동회의에는 권찬호 시애틀총영사와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 서북미 지역 대표들도 참석하고 있다.
재작년 시애틀에서 개최된바 있는 한미 태평양연안 6개주 합동회의는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캘리포니아·알래스카 등 6개 주가 공동으로 참여, 매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