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 관계자들이 기금모금 행사에서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별공연을 펼치는 피아니스트 루퍼스 최(뒷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찰스 김 이사장, 김수안 이사, 정희님 부이사장, 서진환 사무국장. <이은호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내달8일 기금모금 행사
루퍼스 최씨 특별공연
“더 많은 우리들의 ‘루퍼스’가 나오길 바랍니다”
뿌리교육에 앞장서온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찰스 김)이 5년만에 처음으로 기금모금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8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남가주 한국학원 출신의 1.5세 루퍼스 최(30)씨가 성공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인 LA로 돌아왔고 자신에게 한국과 한국어를 가르쳐준 남가주 한국학원 기금모금 파티에서 사례비 없이 축하 공연을 펼치는 것.
줄리어드 출신의 최씨의 실력은 이미 권위 있는 대회들이 인정했다. 지난 6월에도 전세계 피아니스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던 호세 이투르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1등과 인기상을 수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정희님 부이사장은 자신이 밸리 한국학교 교장을 맡았던 88년 당시 토요일마다 학교에 와서 한국어와 동요를 배우고 친구들과 합창을 했던 최씨를 기억했고 이번 행사를 위해 공연을 부탁했다. 대답은 당연히‘예스’였다.
최씨는 “남가주 한국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한국말도 할 수 없고 한국어를 읽을 순 더더욱 없었을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서로가 마음과 감동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김 이사장은 “남가주 한국학원은 윌셔초등학교와 12개 주말 한국학교를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들에게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양질의 엘리트 교육을 펼치고 있다”며 “루퍼스 같은 학생들이 배출되도록 한인 커뮤니티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323)937-208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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