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 백인보다 흑인이 더 체감
불경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체감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CNN방송과 오피니언리서치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6%가 미국 경제는 불경기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여론 조사는 피부색에 따라 불경기를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름을 보여줬다. 백인 조사대상자의 42%가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져 있다고 응답한 반면 흑인 조사대상자 가운데 이처럼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66%에 달했다.
전국 경제연구소는 국내 총생산, 실질 소득, 고용, 산업 생산, 도매 판매 등 제반 경제 활동이 수개월간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불경기로 정의하고 있다.
경제연구소는 “경제 활동이 정점에 달하면 불경기가 시작된다. 불경기는 대체적으로 단기간 진행되며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가 불경기에 빠진 경우는 드물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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