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화장품인 달팡(Darphin)의 미국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베스 디나르도(Beth DiNardo)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여성들과 프랑스 여성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인식의 차이점을 ‘특별한 의식’과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프랑스 여성들의 독특한 피부관리법을 소개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피부가 당기는 건조함을 경험하는 여성들이라면 프랑스 여성들의 피부관리 방법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다.
베스 디나르도가 지적하는 피부관리의 차이점은, 미국 여성들은 ‘피부관리’ 하면 피부과나 스킨케어룸에 누워서 어떤 트리트먼트를 받는 모습을 떠올리는 반면, 프랑스 여성들은 자신의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떠올린다는 것이다.
즉 미국 여성들에게 피부관리는 결점을 보완하고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의식’이지만, 프랑스 여성들에게는 그저 즐겁고 편안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진다는 차이다. 그녀는 ‘미국 문화에서는 피부관리가 일종의 성형, 즉 감추고 싶고 극복해야 할 무엇인가로 여겨진다.
그러나 프랑스 문화에서 피부관리는 마치 매일 산책을 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가꾸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행위로 여겨진다’고 말하면서 이런 인식의 차이가 실제 피부를 가꾸는 과정에서도 큰 차이를 가져 왔음을 지적했다.
다음은 그녀가 소개하는 프랑스 여성들의 피부관리법이다.
1. 비누나 클린징티슈 대신 클린징 로션과 크림을 사용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리치한 클린징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2. 반드시 기초 손질 과정에서 토너를 사용한다
프랑스 여성들에게 토너는 필수적이다.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기름기와 먼지를 제거해주는 이 과정은 본격적인 화장을 하기 전 필수 코스.
3.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다
프랑스 여성들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데다 피로를 풀어주고 좋은 향으로 기분전환도 시켜주는 아로마 오일을 자주, 많이 사용한다.
4. 피부가 흡수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급한 마음으로 하는 피부손질은 금물. 피부가 충분히 영양분을 빨아들이도록 기다린다. 아로마 오일도 바르기 전에 손에 덜어 체온으로 덥혀 사용한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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