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힐교회, 벨타운 야간업소 395만 달러에 매입 추진
내년 1월 교회 문 열면 주일예배 때 힙합뮤직 등 선봬
말썽 많은 시애틀 벨타운의 한 술집이 교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다운타운의 마스힐 교회 담임인 팀 게이도스 목사는 타벨라 레스트랑 & 라운지를 395만 달러에 매입, 내년 1월 새 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운타운 지역의 교회들은 지속적인 신도수 감소로 속속 교회건물을 부동산업자에게 판매해왔다.
2005년 문을 연 400석 규모의 타벨라 레스토랑은 속옷 차림의 여성과 춤을 출 수 있다고 선전해왔으며 이웃 주민들로부터 소음과 폭력 등으로 원성을 사왔다.
최근에는 고객의 총기휴대, 미성년자 입장, 만취 고객에 과도한 술 판매 등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걸려 주류통제국이 조만간 면허를 취소할 예정이었다.
마스힐 교회는 복음주의 목사이자 작가, 연설자로 유명한 마크 드리스콜에 의해 1996년 세워졌다. 이 교회의 6,400여 신도들은 그 동안 발라드, 웨그우드, 웨스트 시애틀, 레드몬드, 쇼어라인 등지에서 교회건물이 아닌 장소를 물색해 예배를 봐왔다.
게이도스 목사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거나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보는 사람들 모두 행복과 만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똑같다”며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세기에는 교회가 가장 훌륭한 예술을 선보였던 곳이었다”며 “이곳에 교회 문을 열면 주일예배 때 인디락, 일렉트릭 뮤직, 힙합 뮤직 등을 포함해 기독교 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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