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직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고향 친구처럼 맞아줘서 감사합니다
수준급 태권도 시범공연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태권도의 진면목을 선보인 북한태권도 시범단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애틀랜타협의회가 마련한 환송만찬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애틀랜타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태권도타임스(대표 정우진)의 초청으로 민간차원의 첫 미국방문에 나선 18명의 북한태권도 시범단은 LA,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켄터키에 이어 지난 14일 마지막 방문지인 애틀랜타에 도착해 여정을 풀었다.
애틀랜타 도착 당일 오후 귀넷시빅센터에서 힘과 절도를 강조하는 북한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인 이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2,500여 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은 시범단의 특유의 기합소리와 절제된 몸동작, 그리고 서너 개나 겹쳐있는 벽돌을 맨손과 발로 격파하는 파괴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면서 공연 내내 기립박수와 환호성을 끊임없이 내뿜었다.
북한태권도 시범단은 이어 15일 오전에 동남부태권도연맹이 마련한 애틀랜타 투어에 나섰으며, 오후에는 명가원에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용철 목사)가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동포간의 우애를 다졌다.
또한 16일 오후 애틀랜타평통(회장 정재수)이 마련한 환송만찬에 참석한 직후 이들 18명의 시범단은 그동안 고향 친구처럼 반갑게 맞아주어 감사했다면서 초청만 해주면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방문단의 대표 격인 김관기 북한 재외동포 원호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공연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효과적으로 홍보한것 같아 큰 보람이 느껴진다면서 공연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특별히 애틀랜타에 동포들이 많으니까 꼭 우리나라에 온 것 같아 맘이 무척 편했다면서 동포들의 따스하게 맞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정재수 회장은 길이란 처음에는 없다. 꾸준히 오고가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이 서로 자주 왕래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송만찬에서 애틀랜타평통은 북한 방문단에 여행용 가방과 손목시계. 그리고 조지아 안내책자 등을 기념선물로 전달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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