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들, 남가주 산불 소식에 촉각
캘리포니아 산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이 지역에 친지 등을 둔 뉴욕한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TV 등을 통해 연일 산불 소식이 전해지고, 곳곳에서 전소된 주택들이 보여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파라무스에 거주하는 황유미(38)씨는 “친정식구와 친지들이 모두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살고 있다”며 “이중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사촌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불길이 오렌지카운티쪽으로 옮겨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많다”고 수심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2년전 LA의 한인 은행에서 근무했던 조셉 김(34)씨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LA와 가까운 말리부 지역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LA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친구들에게 전화해보니까 사태가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걱정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오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 산불 역사상 최대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타 애나’ 강풍이 몰아친 지난 20일부터 확산된 이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이날 현재 42만 에이커에 이르며 주택과 상가, 교회, 소규모 별장 등 모두 1,500채가 전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 지역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에 따르면 23일까지 공식 집계된 피해 상황은 교회 1곳과 주택 1채의 소실로 신고됐지만 랜초 버나도와 출라 비스타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화재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한곳인 랜초 버나도의 경우 약 1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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