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과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커네디컷 등에서 매춘업소를 운영해 오다 사법당국에 검거<본보 2006년 8월17일자 A1면>된 한인 업주 및 지배인 등 41명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5명의 여성업주가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23일 맨하탄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인신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5명이 변호사를 통해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자신들이 운영했던 사업장이 불법 매춘 업소가 아닌 합법 기업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종업원들이 업소 내에서 성매매를 했던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사법당국의 감청으로 체포된 승희 라이언(34·Seng Hee Ryan)은 자신이 전화로 이야기했던 예
쁘고 작은 여성은 성매매 여성이 아닌 일본 전통 지압인 ‘Shiatsu’를 할 수 있는 체구가 작은 여성을 뜻한 것이었으며 실제로는 매력적인 리셉션리스트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이들 여성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수잔 켈맨 변호사는 “재판이 진행될수록 수사당국이 증거를 부풀렸다는 증거가 속속 들어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사건이 실적을 쫒던 사법당국의 음모이라는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번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엘리 호니그 연방 검사는 “이들이 합법 마사지 업소라고 주장하는 업소 중 한 곳에서만 아이스쿨러에서 2,000개의 콘돔이 발견됐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FBI가 109경찰서 소속 한인 경찰관 데니스 김과 백인 파트너 제리 스보로노스가 플러싱 소재 매춘업소 업주인 한인 지나 김(37)씨와 최기호(37)씨로부터 보호비조로 뇌물을 받은 사건<본보 2006년 3월10일자 A1면>을 수사하는 과정에 당시 플러싱에서 성매매 여성 운반책으로 활동하던 김태훈(59, 일명 태원)의 통화를 감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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