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훔치던 히스패닉계 6명 체포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퀄컴 스태디엄에서 음식과 구호품을 훔치던 히스패닉계 불체자 6명이 국경순찰대소속 요원들에게 체포. 국경순찰대원들은 이날 구호품을 훔친 서류미비자들이 있다는 샌디에고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 구호품을 밴 승용차에 싣던 6명의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어도 못하고 운전면허도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이 순찰대에 이들을 넘겼다고 순찰대는 밝혔다.
◎…웨스트 랜초 버나도 진입로 입구에는 대피했던 지역주민들이 돌아와 주택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기웃 거리는 모습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들과 가벼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타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자신의 집이 화재로 불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빈스 켄지는 “지난해 새로 집을 구입해 아직 페이먼트도 몇 번 하지 못했다”며 “주택보험이 산불로 인한 손실도 보상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샌디에고 한인 천주교회 반영억 신부가 교회로 대피한 교인들의 명단을 칠판에 적으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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