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입단 임박
지난 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던 서재응(30)이 한국의 연고팀인 KIA 타이거즈 입단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언론들은 24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고위관계자를 인용, 서재응의 KIA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재응의 몸값은 지난 5월 KIA에 입단한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보다 5억원 정도 많은 총 2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KIA는 ‘광주일고 3총사’중 김병현을 제외한 서재응과 최희섭을 품에 안게 됐다.
KIA의 서재응 영입작업은 지난 5월 최희섭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에 왔을 때부터 추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의 구단 모기업의 재정이 극도로 나빠진 탓에 선뜻 결정을 못했으나 KIA측이 서재응을 잡기 위해 ‘최고대우’를 약속하면서 협상이 급진전됐고 서재응의 가족들도 한국행을 권유하면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아내 이주현씨와 두 딸을 미국에 남겨둔 채 혼자 귀국해 ‘기러기 아빠’ 신분으로 야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가 미국생활에 잘 적응한 데다 딸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 전부가 옮기는 것은 포기했다.
한편 김조호 KIA 단장은 “서재응의 KIA행이 확정됐다는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 관심이 있지만 서재응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서재응 입단확정 보도를 일단 부인하고 나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8.13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서재응은 트리플A 더럼 불스로 내려가 9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고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빅리그에 재도전하거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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