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연2회 늘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전망 고려사항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2차례 발표해 온 경기전망을 4차례로 늘리기로 내부적으로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은 25일 중앙은행이 투명성 제고방안을 올해 초부터 추진해 왔다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로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를 논의하기가 쉽지 않을 경우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경기전망 발표 회수 증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OMC는 1년에 8차례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2월과 7월 의회에 경기전망을 보고하기 앞서 1월과 6월 이틀 동안 개최하는 회의에서 기존연도와 차기연도의 성장률 전망과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에 대한 경기전망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4월과 10월 회의가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에서 경기전망 분석 자료를 이때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와 관련, 경기전망보고서를 추가로 작성하기보다는 FOMC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의사록에 더 자세하게 담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경기전망의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지난 2006년 취임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 및 제시 방안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준비 제도이사회가 과거에는 연방기금 금리 결정 내용까지 비밀에 부쳐오다 앨런 그린스펀이 FRB 의장 취임 이후에야 금리조정 내용 및 성명서를 발표했고 의사록의 발표 시기도 단축시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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