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영 주립대 조교수, 코리아소사이어티서
북한 여성 의복의 변천사에 대한 세미나가 25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산타 바바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김숙영 연극&댄스 학과 조교수는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북한 여성 의복의 변천사를 북한 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접목, 소개했다.대학에서 동유럽 연극, 영화를 강의하는 김 교수는 이날 일반인들이 북한 사람들의 의상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북한 여성들은 한국인들의 패션을 선호하며 이는 평양시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세미나에서 여성 복장에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 정권에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겪는 사회적, 문화적 제약이 크며 이같은 제약이 의복을 통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또 김 교수는 북한 여성 의복 변천의 핵심은 소비 위주가 아니라 생산성 위주이며, 서민층의 자발적인 의지에서라기 보다는 북한 정권의 주도적 흐름에 발맞춘 이라며 50년대 구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북한 정권이 전투적 이미지를 의상에 많이 반영하던 것이 60년대 들어서는 주체 사상을 표출하기 위해 ‘조선옷’이라 일컫는 한복 착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70년대 북한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일하는 여성상을 강조, 군복 착용이 유행했다. 80년대 들어 북한은 내수산업을 강조, 과거에 비해 의복의 다양화가 사회 전반적 흐름을 주도, 실크 제품이나 빨간 하이힐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최근 북한 여성들은 청바지와 한국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의상들은 선호한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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