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리더스컵은 ‘스트릿 센스’의 클래식 우승이 관건이다.
우승마를 뽑는건 ‘스트릿 센스’
경마도 월드시리즈 타임이다. 총상금 2,300만달러가 걸린 ‘돈 잔치’ 제24회 브리더스컵 경마 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간에 걸쳐 펼쳐진다.
켄터키더비 챔피언 등 전 세계 준마들이 모여 종목별로 ‘연말 결승’을 치르는 이 대회는 올해 뉴저지주 오션포트의 몬모스팍에서 벌어진다. 26일과 27일에 걸쳐 11개 타이틀전이 벌어지는 것.
지난해까지는 500만달러 상금이 걸린 ▲클래식(1.25마일)을 메인이벤트로
▲스프린트(0.75마일 질주), ▲주비널(2살짜리 말), ▲주비널 필리스(2살짜리 암말), ▲마일(1마일 잔디 트랙 레이스), ▲디스태프(암말), ▲터프(1.5마일 잔디 트랙), ▲암말 터프 등 8개 종목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암말 스프린트, △주비널 터프, △메인트랙 마일 등 100만달러 상금 종목 3개가 새로 추가되며 이틀짜리 위크엔드 이벤트로 거듭났다.
새로 생긴 종목들이 첫날 먼저 벌어지며 ESPN2에서 실황 중계한다. 나머지 8개 대회는 그 다음 날 열리며 ESPN에서 중계한다.
첫날 메인트랙 마일은 아랍 에미리트의 왕자가 마주로 지난해 6연승을 달렸던 ‘디스크릿 캣’(Discreet Cat)의 출전이 관심을 끈다. ‘디스크릿 캣’은 올해 성적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지만 올해 1,800만달러의 상금을 쓸어 담으며 미국 최고의 기수로 떠오른 개럿 코메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번 포스트에서 출발하게 된 ‘디스크릿 캣’의 배당율은 2-1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스트릿 센스’(Street Sense)가 출전하는 클래식이다. ‘스트릿 센스’는 이 레이스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경주마’의 영예를 안고 은퇴할 것이 분명하다.
칼 나프즈거를 트레이너로 둔 ‘스트릿 센스’는 지난해 브리더스컵(BC)에서 주비널 챔피언에 오른 뒤 올해 켄터키더비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BC 주비널 우승마가 켄터키더비 챔피언에 오른 것은 ‘스트릿 센스’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올해 클래식은 ‘스트릿 센스’의 트리플 크라운을 막았던 강적 ‘컬린’을 비롯해 유럽에서 날아온 ‘조지 워싱턴’, 켄터키더비 준우승마 ‘하드 스펀’, 해스컬에서 ‘하드 스펀’과 ‘컬린’을 둘 다 꺾었던 ‘애니 기븐 새터데이’, 스피드가 좋은 ‘로이어 론’, 뒷심이 뛰어난 ‘티아고’ 등 강적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24년 대회 역사상 가장 화려한 출전자 명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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