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열풍’ 카지노 찾는 한인 늘었지만 규정몰라 낭패

수년전부터 미국내 포커 게임의 열풍이 불었다.

TV에서 월드시리즈 포커 경기가 중계되면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한인들도 곳곳에서 열리는 포커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금도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등 계속 오르는 추세다.

포커 열기로 카지노를 찾는 한인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도박 수입에 대한 세금 보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낭패를 보기도 한다.
세무 전문가에 따르면 카지노에서 잭팟 등 수입이 생겼을 경우 연말에 카지노로부터 1099-G 양식이 개인에게 보내진다. 개인 세금보고 할 때 1099-G에 기입된 수입에 그동안 잃은 돈을 공제한 뒤 기입해야 한다. 그러나 잃은 금액이 딴 금액을 초과할 수는 없다.

문주한 공인회계사는 “그동안 카지노에서 잃은 금액에 대해서는 카지노로부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카지노에서는 항상 IRS와 개인에게 도박 수입에 대한 자료를 보내는 만큼 정확하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도박 소득에는 카지노 뿐아니라 복권, 추첨식 판매, 경마, 애완견 경주 등이 모두 포함된다. 경품으로 탄 자동차, 주택, 무료 여행, 기타 비 현금 상품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한편 연방국세청(IRS)은 내년부터 포커 토너먼트에서 상금을 받은 참가자들이 반드시 IRS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부터 토너먼트를 개최한 카지노와 스폰서, 참가자들이 5,000달러 이상의 상금 금액 등을 W-2G 양식을 통해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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