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인들의 최다 밀집지역인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소매업소들도 버겐 카운티의 블루법으로 인해 일요일 영업을 할 수 없다.
버겐 카운티 블루법에 따르면 식당과 식품판매, 일부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소매업은 일요 영업을 할 수 없다.
일요일은 쉽니다...주민-상인 ‘찬반’ 팽팽
뉴저지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비즈니스를 많이 하고 있는 버겐 카운티 일대의 일요일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한산하다.
그 이유는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매업 비즈니스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는 일명 ‘블루법’(Blue Law) 때문이다. ‘블루 법’은 영국 기독교에 영향을 받은 미국인들이 지난 18세기 때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주에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블루법이 시행되고 있는 주는 텍사스와 콜로라도, 일리노이,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주 등으로 일요일 자동차 딜러십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남부 주에서는 리커 스토어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당수의 주 정부가 일요일 일부 품목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경우, 모든 소매업소들의 일요 영업을 금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버겐 카운티 블루법에 따르면 요식업계와 식품판매업, 그리고 일부 서비스 업종은 일요일 영업이 가능하지만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매업종은 영업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버겐 카운티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일부 상인들은 렌트가 타지역에 비해 비싼 버겐 카운티에서 하루동안 장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에 그만큼 큰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이 법의 폐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연중무휴의 직업의식을 갖고 있는 한인 소매업 종사자들의 경우, 매년 52일의 정기 휴일을 강제로 해야 된다는 것은 곧 5만달러가 넘는 매출손실을 의미한다.일부 주민들 역시, 휴일인 일요일 버겐 카운티내에서 샤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 패새익, 또는 허드슨 카운티로 샤핑을 가야 된다며 불편함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버겐 카운티의 블루법이 아직까지 계속 시행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를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전역에서 연간 소매업 매출이 가장 높은 파라무스의 주민들은 일요일 하루동안 만이라도 교통체증 없이 살고 싶다며 블루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수년전 일부 상인들과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블루법 폐지론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블루법에 대한 상당수 주민들의 지지로 인해 투표소에서 저지된 바 있다. <정지원 기자>
A1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