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실랑이 벌이며 일행이 차 안의 지갑 등 슬쩍
한인들을 겨냥한 사기행각이 중부 퀸즈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어 이 지역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2인조 백인 남성들이며 교묘한 수법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피해자 중 한명인 김(남· 56)모씨는 “지난 29일 퀸즈 잭슨 하이츠 72가에 주차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백인 남성 한명이 접근, 돈다발을 들어 보이며 ‘이 돈을 발견했는데 같이 나누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씨가 이 남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또 다른 남성이 김씨에게 다가와 ‘내가 이 근처에서 돈을 잃어버렸는데 혹시 당신이 발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김씨는 “본인이 이를 부인하자 두 번째 남성은 ‘그렇다면 당신의 지갑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며 “엉겁결에 화가 나서 지갑을 보여주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를 다시 타고 지갑을 보니 100달러짜리 지폐 2장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며 “너무 빠른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들 남성들의 영어 발음으로 미뤄 동유럽 출신들로 추정된다.
이(43·여)모씨 역시 최근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한 남성이 ‘당신 자동차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점검했다며 다시 차를 타고 보니 조수석 핸드백 안에 있던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씨는 “지금까지 신문기사나 말로만 듣던 일을 실제로 당하니 너무 분하고 황당하다”며 “너무 빨리 상황이 전개돼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기가 십상”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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