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Fwy 크레인 트럭 충돌사고로 수시간 막혀
30일 새벽 LA 국제공항(LAX) 인근을 지나는 405 프리웨이 웨스트체스터 구간에서 대형 크레인을 견인하던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아침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30일 오전 4시45분께 405 프리웨이 라티헤라 램프 인근에서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전소됐다고 밝혔다. CHP 호세 누네즈 경관에 따르면 사고 직후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에 불이 붙으면서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램프에 닿을 정도의 대형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충돌한 CHP 경관들과 구급대원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CHP는 사고 직후 현장의 상하행선 차선 일부를 통제했으며 이로 인해 수시간 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특히 상행선의 경우 오후까지 정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출퇴근 때 405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한인 제임스 김씨는 “평소에는 30분이면 가는 거리가 오늘은 2시간 가까이 걸렸다”면서 “우회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프리웨이에서 내리려 했으나 우회도로들도 이미 차량들로 가득했다”며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현장 인근에 위치한 LAX는 고속도로가 통제되면서 오전 중 공항 이용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이번 사고로 인한 혼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LAX 마셜 로우 공보관은 “405프리웨이와 공항을 연결하는 세펄베다 블러버드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 사이 링컨 블러버드 구간이 사고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히고 공항 이용객들의 참고를 당부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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