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대신 장난감 주세요”
‘트릭 오어 트릿’ 대처법
“합성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캔디와 유기농 초컬릿으로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세요”
핼로윈은 자녀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모들에게는 가장 힘든 명절이다. 사탕과 초컬릿을 주고받는 핼로윈은 단 하루지만 하루 동안 거둬들인 군것질거리는 몇 주간 남는 만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것질거리는 조금만 줄 것
군것질거리 사냥꾼들에게 듬뿍 듬뿍 캔디와 초컬릿을 안겨준다면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가 될 순 있겠지만 아이들의 부모들로부터 눈총을 받기 알맞다. 한입 거리로 작게 포장된 캔디와 초컬릿을 준비해 어린 손님들을 맞이하자.
▲합성 감미료가 적게 들어 있는 군것질거리를 선택할 것
초컬릿 코팅 건포도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합성 감미료도 적게 들어 있는 최상의 핼로윈 군것질거리다. 특히 트레이더 조 등 유기농 식료품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초컬릿이나 캔디는 합성 감미료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설탕덩어리 군것질거리는 피할 것
사탕 대신 조그만 장난감이나 일회용 타투 등을 준비해 나눠준다면 아이들의 건강도 지키고 인기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중국산 모조 이빨 납 성분 리콜
중국에서 제조된 할로윈 분장용 모조 치아에서 납성분이 검출돼 리콜조치 됐다.
할로윈 분장용품을 취급하는 ‘팩토리 카드’사와 ‘파티 아웃렛’사는 치아에 끼우도록 제작된 중국산 모조 치아에서 건강을 위협할 수준의 납성분이 검출돼 전량 자진 리콜조치 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강제리콜권을 가진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재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공식 리콜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자진리콜 조치했다”며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가 된 모조 치아는 오하이오주의 애시랜드 대학교 화학 연구실에서 실시한 어린이 용품 납성분 포함여부 실험에서 유해판정을 받았다.
실험에 참여한 제프리 와이든해머 박사는 “치아를 도색한 페인트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어린이들이 입안에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더욱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애쉬랜드 대학교는 판매량이 높은 할로윈 분장용품 54종에 대해 실험을 실시했다.
리콜 조치된 모형 치아 중 가장 납성분 함유가 높은 제품은 ‘오렌지색 치아’로 미공업기준협회 허용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양의 납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이 납성분을 섭취할 경우 뇌를 비롯한 신경계통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습장애, 성장장애 등 이 발생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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