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로욜라대
한인 이민자 부모와 이민 1·5세대인 자녀 사이의 갈등을 다룬 내용의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식사’(Free Food for Millionaires)의 작가 이민진(38·사진)씨가 오는 2일 오후 3시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에서 ‘이민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좌담회 참석을 위해 LA에 온다.
이민자의 고통, 여성의 사랑과 우정, 직업적인 모험, 간통 등의 흥미로운 요소들로 풍성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고 주류사회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어지면서 일약 소설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부상한 이씨는 현대판 제인 오스틴이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뉴욕타임스 북 리뷰가 1개 면을 모두 털어 그녀를 소개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하기도 했으며 ‘네이티브 스피커’ 등의 소설로 ‘아메리칸 북’ 상 등을 받은 이창래씨와 비교되고도 있다.
이번 좌담회에서 이씨는 이민을 주제로 한 소설작품들이 이민사회 및 주류 문화계 그리고 전반적인 매스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학계 관계자들과 함께 토론을 펼친다.
좌담회에 사회를 맞은 LMU의 디언 베넷 박사는 “사회 상층부로 진입을 열망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자 하는 이민자와 그 자녀들 간의 갈등 등을 간결하게 표현한 이씨의 소설을 통해 전반적인 이민사회와 나아가서는 주류사회 자체를 되돌아보기 위해 이번 좌담회를 마련했다”며 “누구든 관객으로 참석할 수 있는 이번 좌담회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편의 직장을 따라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이씨는 일곱 살이던 1976년 부모와 함께 서울을 떠나 뉴욕에 정착했으며 예일대와 조지타운 법대에 진학하고 변호사로 활약하다가 12년 전 남편과 아들을 위해 변호사를 그만 둔 주부 소설가이다.
이번 좌담회는 LMU 대학(1 LMU Dr. LA 90045) 유니버시티 홀(University Hall 1000) 아만슨 극장(Ahmanson Auditorium)에서 열린다.
문의 (310)338-2700, www.lmu. edu/page20459.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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