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실험대상으로 출생직후 따로 입양
35년만에 재회… 환경보다 유전 큰영향 입증
심리학 실험대상으로 선정돼 출생과 동시에 헤어졌다가 35년만에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기막힌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회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란성 쌍둥이인 폴라 번스타인과 엘리스 셰인. 지난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들의 만남은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던 엘리스가 생모를 찾아 나섰다가 자신에게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난 2004년에 이루어졌다.
뉴욕에서 태어나 한 입양기관에 맡겨졌던 이들은 지난 1979년 저명한 아동 심리학자인 피터 노이바워 박사가 유전과 환경이 일란성 쌍둥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실험 대상으로 선정돼 각각 다른 집에 입양됐으며, 양부모들조차도 자신들이 입양한 아이가 어떤 실험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하지만 1980년 뉴욕 주정부가 일란성 쌍둥이의 분리입양을 금지하는 규정을 내놓으면서 실험은 1년만에 중단됐고 노이바워 박사는 자신의 실험에 쏟아질 비난을 우려, 예일대 자료실에 2066년까지 연구자료를 밀봉 상태로 보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서로 헤어져 살았으나 둘 모두 고등학생 때 학교신문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하는 등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란성 쌍둥이의 성향에는 환경보다 유전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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