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정찬열·정재준·심언규씨 등 출마 움직임
이영희 - 2년전 선거 후 재도전 채비
정찬열 - 한인 커뮤니티 다양한 봉사
정재준 - 내달 후원회 발족 가장 적극
심언규 - 한인회관 건립 등 공약 마련
오렌지카운티 차기 한인회장 선거가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한인 인사는 이영희 현 한인회 이사장, 정찬열 전 한인회 이사장, 정재준 OC 호남향우회 회장, 심언규 한인회 부회장 등이다.
이영희(61) 현 이사장은 그동안 한인회 임원으로 6년여 동안 활동해 오다가 2년 전 한인회장 후보에 나서 잔 안 회장과 선거 문턱에서 상호합의를 통해서 ‘양보’한 만큼 이번에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10여년 동안 봉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볼 의향이 있다”며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웬디 유, 이양구 전 한인회장 당시에 한인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노명수 전 회장 때에는 러닝메이트로 나왔고 현재 샬롬합창단 단장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찬열(60) 전 한인회 이사장은 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6년여 동안 한인회 임원으로 활동해 왔고 비영리 교육기관인 남부한국학교 교장으로 오랫동안 몸담아 오고 있다. 한인 2세들을 위한 SAT 강좌와 한국어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전 한인회장들을 비롯해 주위에서 출마 권유가 있어서 이번 선거에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오랫동안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남향우회의 정재준(60) 회장은 다음 달에 후원회가 발족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OC 한인사회의 올드 타이머들과 전직 한인회장들이 그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버지와 딸이 평통위원에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 회장은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연결시키는 가교역할을 통해서 한인회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이번에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언규(52) 한인회 부회장은 한인회에 ‘젊은 세대’를 많이 영입해 활성화시키고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이미 물밑 선거운동 중으로 조만간 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심 부회장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회장에 무투표 당선되면 한인회관 건립기금 7만5,000달러를 도네이션할 생각이 있다”며 “경선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C에 27년 동안 거주해온 토박이로 28세 때 한인회 총무이사로 활동했으며, 오렌지카운티 체육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는 내년 초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직된 후 2월에 입후보자 등록 공고 후 3월에 실시된다. 차기회장 임기는 내년 4월1일부터 시작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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