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스퍼스 개막전 승리 장식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106-97
디펜딩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구단 사상 첫 2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스퍼스는 30일 홈코트 AT&T센터서 벌어진 올 NBA 시즌의 첫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의 패기로 똘똘 뭉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6-97로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 세리머니에서 우승반지를 받고 입이 귀에 걸려 코트로 나간 스퍼스는 이날 2년간 2,000만달러 계약까지 받아낸 간판스타 파워포워드 팀 덩컨이 24점에 13리바운드로 앞장서는 등 토니 파커(19점), 마누 지노빌리(16점 8어시스트), 브렌트 배리(12점) 등 4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파티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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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센터 그렉 오든이 일찌감치 무릎수술로 시즌을 접는 바람에 기대가 한풀 꺾인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2년차 파워포워드 라마커스 올드릿지가 덩컨과 맞대결서 27점을 받아치는 등 예상 밖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3년차 슈팅가드 마텔 웹스터도 21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종 앞서가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던 스퍼스는 경기 종료 약 2분 전 위기에 몰렸다. 막판 대반격에 나선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3점차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스퍼스는 포인트가드 파커가 한 골을 받아치며 100-95로 달아났고 올드릿지의 ‘골텐딩’ 반칙으로 파커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1분7초 전 다시 95-102로 뒤진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작년 신인왕 브랜든 로이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친 데다 또 골텐딩을 저지르며 덩컨에 쐐기포를 허용해 쓴잔을 들이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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