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말은 내가 생각해도 우스운 말이다.”
전 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돌아왔다. 김상혁은 1일 서울 상암동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서경석의 안티공방전> 녹화장에 찾아 자신의 안티 팬들을 만나며 복귀의 마지막 과정을 거쳤다.
김상혁은 2005년 4월 음주운전 사고 당시를 “어리석게도 가볍게 생각했다. 음주운전이 얼마나 중죄인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혁은 잠적설과 도주설에 대해서 솔직한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상혁은 “어린 나이에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무섭기만 했다.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에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당장의 무서움을 피하려고 거짓말까지 하게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2년6개월의 자숙기간 몸과 마음이 많이 단단해져 있었다. 법무부가 지정한 사회봉사 120시간 외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직원들과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해왔다. 운동에 전념하면서 체지방에 3%까지 수치를 낮추는 ‘몸짱’으로 거듭났다. 김상혁은 자숙 기간 동안 심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상혁은 “사고 당시 경제활동을 하던 것이 집안에서 나 혼자였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어머니가 좋아하셨는데 집에 있는 모습만 보여드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이날 녹화에서 사고 당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자칫 변명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러움을 가득 담았다. 김상혁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말은 내가 생각해도 우스운 말이다. 당시 경황이 없이 잘못을 숨기려고만 하다가 나온 말이었다. 나중에 많은 분들에게 회자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말 한마디에도 부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연기 수업을 배우며 차근히 12월께 배우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상혁의 새롭게 태어나려는 몸부림에 대중의 시선이 따스한 온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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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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