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4인방 ‘의기 투합’
명문대를 졸업한 사회초년생 4명이 모여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도우미 웹사이트를 만들어 화제다.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의기투합해 웹사이트 www. twocent.com를 출범시킨 한인 청년들은 하버드대 출신의 신대한(25)씨와 MIT 출신의 이현일(24)씨, USC 출신의 김반디(25)씨, 그리고 UC버클리 출신의 앨런 김(25)씨다.
하버드 출신 신대한씨 · MIT 출신 이현일씨
USC 출신 김반디씨 · UC 버클리 출신 앨런 김씨
이들 명문대 4인방은 베버리힐스 고등학교 동창과 보스턴에서 대학 교환 수업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twocent.com을 미국 최고의 대학생활 길라잡이 사이트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뭉쳤다.
<대학생활 길라잡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명문대 출신들. 왼쪽부터 신대한, 이현일, 김반디씨. 앨런 김씨는 참석하지 못했다.>
CEO 역할을 하는 신씨는 안정된 직장인 투자은행을 박차고 나와 청년 사업가의 길을 택했다. 신씨는 “대학 신입생들이 느끼는 막막함과 크고 작은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없다는 점에서 웹사이트를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과목선택부터 효과적인 금연 방법, 인턴십 회사를 알아보는 방법, 가장 싼 맥주를 파는 곳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질문으로 올리면 회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답으로 달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웹사이트는 한국적인 정서 ‘상부상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twocent.com이라는 이름도 ‘한 마디 의견을 말해준다’는 의미의 구어 ‘Two cents’에서 착안한 것이다.
‘한국 열등생 MIT 우등생’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이씨는 “집을 떠나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궁금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막상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다”며 “이럴 때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사이트에 가입한 다른 회원들에게 질문해서 답을 얻고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을 담당하는 김반디씨는 “친구들과 사업을 준비한 지난 몇 달 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신입생의 궁금증에 대해 적재적소에 해결책을 제시해 대학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사이버 길잡이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아직까지는 아파트 리빙룸을 사무실 삼아 회사를 운영하지만 사이트를 알차게 운영하면 대학생들을 위한 백과사전 사이트로 성장해 대성공을 이룰 것을 확신한다”며 “투자에 관심이 있는 펀드도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4인방은 현재 UCLA 대학생들을 상대로 twocent.com을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2년 안에 미국 내 모든 대학으로 사이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3)700-5117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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