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7일 엘리엇 스피처 주지사의 ‘뉴욕주 새 운전면허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동안 주지사의 새 운전면허 정책에 반대해 온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서류 미비자들이 발급받는 운전면허증이 뉴욕시에서 효력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블룸버그 시장은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에는 결혼증서나 난방비 지원여부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야 한다”며 “만약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티켓이 아닌 하룻밤 감옥신세를 져야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 뉴욕시 정치인들은 “주지사의 정책에 반하기 위해 블룸버그 시장이 걸어야 할 길은 험난할 것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블룸버그 시장이 주지사의 새 운전면허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운전면허 정책에 따라줄 것을 기대했다.
뉴욕주 새로운 운전면허 정책 입안에 큰 역할을 한 청년학교의 차주범 교육부장은 “뉴욕시의회와의 접촉과 블룸버그 시장과의 담판을 통해 뉴욕주 새 운전면허 정책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뉴욕시가 서류미비자들의 운전면허증
발급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뉴욕주 정책에 거스르는 명목으로 법정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민자들의 운전면허증 발급 방안에 대한 찬반 논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해결 시점에 거의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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