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소 눈치 안보고 ‘소신껏’
김밥·냉커피 등 2~3달러 차이
LA 한인타운 대중 음식 가격이 자율 경쟁 시대를 맞고 있다.
한인타운의 성장과 함께 동종 업소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전과 달리 업소들이 다른 업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가격을 정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결과다.
이에 따라 갈비, 냉면, 짜장면, 설렁탕, 김밥, 냉면, 냉커피 등 음식 가격이 업소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제 업소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 됐다.
커피점의 냉커피 한잔 가격은 2.75달러에서 5.95달러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곰보빵 등 한국빵 가격은 1달러가 기본이나 2달러50센트나 하는 빵도 등장했다. 김밥은 한 접시에 3.50달러짜리도 있고 6달러짜리도 있다. 냉면 가격도 업소마다 5.99달러에서 8.91달러까지 다르다.
<커피에서 갈비에 이르기까지 한인타운 음식 가격이 업소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페아메리카노에서 한 종업원이 냉커피를 만들고 있다. <이은호 기자>>
냉커피를 2.7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카페아메리카노 업주 김윤희씨는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팔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지출을 줄일 수 있어 커피를 싸게 팔 수 있다”며 “다른 업소와 커피맛의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설렁탕 가격도 4.30달러에서 8.75달러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어느 식당은 한 사람이 무제한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을 15.99달러 받고 있으나 17.99달러 받는 업소도 있다. 자장면 가격은 6.75달러, 6.95달러 등으로 비교적 차이가 적은 편이다.
일인당 15.99달러를 받고 고객들에게 무제한으로 고기를 제공하고 있는 이씨화로는 “가격을 책정할 때 동종 업소의 가격을 다소 감안하나 싼 가격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중시해 음식 가격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설렁탕은 “인건비, 고기 가격 등을 고려해 소신껏 음식 가격을 정할 뿐 다른 업소의 가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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