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표 차 앞섰으나 부재자 투표.재검표 등 이유
박영근 교육위원 3선 성공
한국 계 최초의 필라 시의회 시의원에 도전한 데이빗 오(47, 공화당)변호사가 97.38% 개표 결과 잭 켈리(63, 공화당)후보에 61표 차 앞서 당선권에 들어섰으나 부재자 투표 개표와 재검표 등의 이유로 당선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또 필라 교외 위사히컨 학군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1.5세
박영근(43, 공화당)변호사가 3선에 성공했다. 필라 시장 선거에서는 마이클 너터(50, 민주당)후보가 당선돼 내년 1월 7일 취임식을 갖게 됐다.
지난 6일 실시된 필라 시의회 시의원 광역구 선거에서 총 1,681개 투표소 중 1,632투표소 투표함 개표 결과(97.38%) 데이빗 오 후보는 6만137표를 획득해 7위에 올랐으나 8위 잭 켈리 후보가 6만76표를 얻어 표차가 61표에 그쳤다. 임기 4년의 필라 시 광역 구 시의원은 다수당(민주당) 5명, 소수당(공화당) 2명 등 모두 7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7위까지 후보가 당선된다.
필라 선거관리 위원회는 데이빗 오 후보와 잭 켈리 후보의 표차가 극히 적어 부재자 투표와 대리 투표, 해외 주둔 군인 투표 등의 최종 집계 후에 당선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리 필라 시 선거 등록 위원은 “1,632개소 투표 기계에 대한 집계는 오는 9일까지 끝날 것이지만 대리 투표 등의 확인 등 재 검표 과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최종 당선자는 1-2주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현재 부재자 투표는 2,238표, 대리 투표(병약자와 노인들을 위한 대신 투표)는 233표, 해외 주둔 군인 투표는 6표로 나타나 있지만 해외 주둔 군인 투표는 선거일 전의 우편 도장이 찍힌 뒤 선거일 7일 후까지 도착하면 유효 표로 인정된다. 선거법에는 선관위가 투표 후 20일 안에 당선자를 확정하도록 되어 있어 오는 26일까지 당선자 공고가 늦어질 수 있다.
한편 데이빗 오 후보는 지난 8일 김영길 선거 지원위원을 통해 “비공식적인 99% 개표 결과 20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선거를 적극 지원해준 한인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근 후보는 몽고메리 카운티 위사히컨 학군 교육위원 선거에서 4,661표로 5위를 차지하며 당선됐다. 위사히컨 학군은 9명의 교육위원 중 이번 선거에서 5명에 대한 선거를 실시했다.
교육위원은 임기 4년의 무보수 봉사 직으로 박영근 교육위원은 지난 1999년 처음 당선됐으며 현재 필라 한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필라 시장 선거에서는 펜 대학을 나온 개혁 주의자 마이클 너터(민)후보가 투표자의 83%인 22만2,805표를 획득해 4만6,000여 표에 그친 알 타우벤버거(공화)를 4배 차이로 제압하고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표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인 최대 거주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의 최고 행정 책임자 3명을 뽑는 커미셔너 선거에서 공화당의 브루스 캐스터 주니어(전 검찰 검사장)후보와 짐 매튜스 후보가 각각 1, 3위로 당선돼 130 년 동안 장악해온 공화당 텃밭을 이어나가게 됐다. 민주당은 전 연방 하원의원이었던 조 하펠 후보가 2위로 당선됐으며 루스 담스커(민)후보는 4위로 낙선했다.
반 이민 법 제정과 이에 대한 재판에서의 패소로 유명해진 펜 주 북부 탄광 도시 헤이즐톤 시 시장 선거에서는 루 발레타 시장이 당선됐다.
이번 지방 선거 주요 선거구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필라 시장 : 1. 마이클 너터(민) 222,805(83%) 2. 알 타우벤버거(공) 46,040(17%)
▲필라 시의회 광역구(7위까지 당선, 97.38% 개표 결과) : 1. 제임스 케니(민) 162,617(16%) 2. 빌 그린(민) 162,828(16%) 3. 윌슨 굿 주니어(민) 157,816(15%) 4. 레이놀즈 브라운(민) 145,771(14%) 5. 윌리엄 글린리(민) 132,898(13%) 6. 프랭크 리조(공) 75,390(7%) 7. 데이빗 오(공) 60,137(6%) 8. 잭 켈리(공) 60,076(6%) 9. 패트래샤 매턴(공) 28,202(3%) 10. 필 커윅(25,889(3%)
▲위사히컨 학군 교육위원(5위까지 당선) : 1. 제니스 싱거(민) 7,602(19.59%) 2. 패트리샤 라티머(공) 4,838(12.46%) 3. 세스 그랜트(공) 4,691(12.09%) 4. 부룬다(민) 4,689(12.08%) 5. 박영근(공) 4,661(12.01%) 6. 스코티 소이어 커쉬너(공)4,493(11.58%) 7. 패트릭 헤네시(민) 4,134(10.65%) 8. 카미나 테일러(민) 3,691(9.51%)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3위까지 당선) : 1. 부르스 캐스터 주니어(공) 84,929(27%) 2. 조 하펠(민) 78,876(25%) 3. 짐 매튜스(공) 78,534(25%) 4. 루스 담스커(민) 72,511(23%)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검사장 : 1. 리자 퍼먼(공) 84,965(56%) 2. 아무소(민) 67,814(44%)
▲헤이즐톤 시장 : 1. 발렛(공) 3,530(90%) 2. 메다쉐프스키(민) 405(10%)
<홍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