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도움 마이애미로 도망... 무숙자 보호소서 체포돼
경찰관 살해범 존 루이스(21, 노스 필라 거주)가 필라와 마이애미 경찰의 공조 수사로 검거된 가운데 루이스의 도피를 도와준 사촌 하킴 글로버(29)가 구속됐다. 또 존 루이스의 현상금 15만3,000달러가 어떻게 배분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노스 필라에 있는 던킨 도너스에서 발생한 처크 커시디 경찰의 살인 용의자 존 루이스에 대한 제보를 지난 3일 루이스 친척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이날 낮 1시께 노스 필라 루즈벨트 블루바드 & 3가에 있는 루이스의 집을 급습했으나 이미 30분전에 사촌 하킴 글로버와 도주한 뒤였다. 글로버는 루이스와 함께 델라웨어 주 윌밍턴으로 가 루이스에게 마이애미 행 그레이하운드 표를 사주었으며 그는 이튿날인 4일 밤 10시 45분께 마이애미에 도착, 다운타운에 있는 홈리스 보호소인 마이애미 구조대에 들어갔다.
한편 필라 경찰은 지난 5일 루이스의 어머니인 린 다이쉬(필라 교도소 교정 직원)씨와 하킴 글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글로버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찾아냈으며 글로버로부터 루이스가 마이애미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필라 경찰은 즉시 마이애미 경찰 총수인 존 티모니 커미셔너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5년 전 필라 경찰 국장을 역임했던 존 티모니 커미셔너는 곧 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마이애미 언론에 존 루이스의 지명수배 사진을 배포했다. 6일 새벽 6시 마이애미 구조대의 한 직원은 TV 뉴스에서 존 루이스의 얼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루이스는 곧 출동한 경찰에 저항 없이 체포됐다.
필라 경찰은 “존 루이스의 검거는 필라와 마이애미 경찰의 완벽한 공조수사 결과였다”면서 “경찰은 살해하면 미 전체의 수사력이 동원돼 반드시 범인을 붙잡는다”고 말했다. 필라 경찰 특수 팀은 마이애미로 가 존 루이스를 필라에 호송해 왔다. 또 루이스의 도피를 도와준 하킴 글로버를 수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보석금 없이 수감했다.
현상금 15만 3,000달러를 관장하고 있는 시민 범죄 위원회(위원장 존 아펠돈)는 “이번 존 루이스 검거에는 많은 사람과 기관들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배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에는 존 루이스의 친척과 가족들의 지인, 그레이하운드 버스 운전사, 마이애미 홈 리스 보호소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피살된 처크 커시디 경찰의 장례식은 지난 7일 바실리카 피터 & 폴 성당에서 열렸으며 유해는 첼튼햄에 있는 세풀처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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