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웰터급 타이틀 방어 성공
세계 복싱의 새로운 수퍼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겔 코토(27·푸에르토리코)가 셰인 모슬리(36)를 판정으로 누르고 WBA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10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펼쳐진 대결에서 코토는 모슬리와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단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치열한 격전을 펼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전원일치라고 하지만 2명의 주심은 115-113, 나머지는 116-113이 말해주듯 백중의 접전. 모슬리는 경기 직후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지만 판정에 깨끗이 승복했다. 이로써 생애 전적 31전 전승(25KO)이 된 코토는 세계 복싱 탑스타 대열로 우뚝 서게 됐다.
<미겔 코토가 셰인 모슬리를 판정으로 누르고 WBA 웰터급 타이틀을 지킨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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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한 전적이나 세계 타이틀에도 불구, 아직까지 진짜 강호와 싸워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를 의심했던 팬들에게 코트가 자신의 진가를 완벽하게 보여준 매치였다. 비록 최전성기는 넘겼지만 모슬리(44승5패)는 아직도 빠른 스피드와 파워풀한 주먹, 그리고 스마트한 두뇌를 보유한 탑 복서였는데 그런 모슬리를 날카롭고 강력한 잽으로 견제하며 시종 피하지 않고 받아쳐 인상적인 승리를 따낸 것. 이날 승리로 코토는 내년 5월3일에 있을 오스카 델 라 호야의 상대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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