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하고 수려한 외모와 젠틀(Gentle)함…, ‘가요계 귀공자’라는 애칭은 가수 팀에게 무척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하지만 팀은 ‘귀공자’라는 애칭이 부담스러운 듯 “별명은 무척 마음에 들지만 제게는 단정한 귀공자의 모습 외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어요”라며 장난기 넘치는 웃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가수 팀은 4집 앨범 의 타이틀 곡 <사랑한 만큼>을 발표하며 1년여 만에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팀은 한국어가 늘지 않는다고 타박했던 게 무색할 만큼 한국어 수다쟁이가 돼 있었다.
팀은 “이번 앨범은 기존에 제가 선보였던 로맨틱 발라드의 이미지에서 바뀐 게 없어요. 하지만 활동은 기존 활동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저의 본 모습을 보여 드릴 거예요. 팀이 가진 다양한 매력으로 팬과의 거리를 좁혀 가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팀은 데뷔 이후 ‘꽃미남 가수’ ‘귀공자’ ‘소문난 젠틀맨’ 등 온갖 로맨틱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발라드라는 팀의 음악장르는 팀의 외적인 분위기와 결합해 그의 매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하지만 팀은 4집 앨범을 발표한 후 이미지를 깨기로 결심이라도 한 듯 ‘연예인 열애설 고백’ ‘갱스터 활동’ 등 폭탄발언을 일삼고 있다.
‘바른생활사나이’ 팀의 변신에 놀라움을 나타내자 팀은 누구나 마찬가지로 사춘기 방황을 겪기고 불같은 사랑에 빠졌던 평범한 20대 청년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변신이요? 아니에요. 단지 이전에는 물어보지 않은 것들을 물어보셔서 그에 대해 대답한 것 뿐인데…. ‘귀공자’ 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은 것도 180도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지도 않아요. 단지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건데, 그 과정에서 팬들이 조금 놀라시는 것 같아요.”
팀은 4집 앨범을 준비하며 고생이 많았다. 녹음 작업이 빨리 진행되는 통에 목 상태가 나빠져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다. 타이틀 곡 <사랑한 만큼>을 선정할 때는 모두의 의견이 분분해 결국 팬을 초청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만족도는 크다. 팀은 4집 앨범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표현했다.
팀은 팝적인 느낌의 밝은 발라드 등 트렌디한 느낌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사랑에 대해 때론 담담하고 때론 애절하게 표현하며 달콤하게 귀에 감긴다. 12곡이 마친 하나의 스토리인 듯 다양한 사랑과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타이틀곡 <사랑한 만큼>은 팀이 하고픈 사랑얘기에 클라이맥스다.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적으로 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가 생각해요. 감미로운 로맨틱 발라드, 감성 발라드가 바로 제가 추구하고 노력하는 음악이죠.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팀의 사실적인 경험이 담긴, 이웃 같은 가수 팀의 사랑이야기를 보여드릴게요. 귀공자도 좋지만 항상 가깝고 편하고 반가운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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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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