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수(62)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이 마이애미에서 흑인 괴한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전 9시30분께 결국 사망했다.
노스마이애미 경찰국에 따르면 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마이애미 시내 ‘영 태권도장’(12815W. Dixie Hwy.,) 뒤편 주차장에서 갑자기 나타난 흑인 괴한이 쏜 총에 오른팔에 1발, 몸통에 3발 등 총 4발의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이후 총소리에 놀라 도장에서 달려나 온 아내 도순신 씨가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도 회장은 긴급수송용 헬리콥터로 다운타운에 있는잭슨 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됐다.
지역 한인들에 따르면 도 회장은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실시한 제 1차 수술을 받고 한동안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였으나, 몸 안 곳곳으로 흩어진 총알파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제 2차 수술을 감행하려던 중인 12일 오전 9시30분께 운명을 달리했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도 회장은 지난 1976년 도미한 이래 한인사회에 많은 활동을 펼쳐 플로리다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제15대와 16대 마이애미 한인회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20일 제27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도 회장은 올해 들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승리) 부 이사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한편 장례일정은 오는 16일 금요일 오전 10시 레빗 웨인스테인장의사(Levitt Weinstein Funeral Home)에서 치러지게 된다.
이날 장례식은 미주총연, 마이애미평통,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장례식문의는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김창학
사무총장(305-467-5087)에게 하면된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