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 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유가로 뉴요커들의 올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치솟는 유가가 난방비와 개솔린 가격 뿐아니라 식료품과 공산품 등 장바구니 물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올 겨울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적어도 100-300달러 이상 오르고,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4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도표 참조>
유가는 지난 9일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배럴 당 95달러9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주에 기록했던 98달러62센트보다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달러93센트와 비교하면 1년만에 거의 70%나 높아진 수치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올겨울 뉴욕시 저소득층과 근로자 가족들의 난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대한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슈머 상원의원은 “연방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뉴욕시의 저소득층들은 난방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개솔린 가격 역시 크게 뛰고 있다. 지난 주의 평균 보통 휘발유 가격은 한달전보다 23센트가 오른 갤런 당 3달러16센트였다. 지난 2000년 2월에는 갤런 당 1달러59센트였다.미국자동차협회(AAA)는 유가가 95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동북부지역에 겨울 추위가 몰려온다면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4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난방비와 개솔린 가격은 앞으로 식료품과 공산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몰고올 것으로 보여진다. 운송비 부담이 이 제품 가격에 추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각종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하게 하고, 이는 소비를 미덕으로 하는 미국 전체 경제에 불경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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